은퇴 이후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롭고 조용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전라북도와 강원도는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생활비 부담이 낮은 데다, 은퇴자 맞춤형 정책과 복지 서비스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전북과 강원 지역의 은퇴자 대상 지원 정책과 제도를 비교 분석해 어떤 지역이 어떤 혜택에서 더 유리한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1. 주거 및 정착 지원 정책
① 전북: 귀농귀촌 정착 패키지 중심
- 전라북도는 귀농귀촌 희망 은퇴자에게 주택 리모델링, 임시 거주지 제공, 창업 컨설팅까지 연계 지원
- 농촌공동체주택 공급 확대: 순창, 정읍, 남원 등에 고령자 친화형 공공임대주택 운영
- 정착지원금, 주거이전비 등 일부 시군은 추가 지급 (예: 고창군 정착지원금 최대 500만 원)
② 강원: 실버타운·귀촌 마을 조성 중심
- ‘실버팜 조성사업’ 통해 영농체험형 은퇴자 마을 운영 (홍천, 평창 등)
- 강원도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 운영: 주거·일자리 연계형 정착 지원 상담 제공
- 시군 단위로 임대주택·생활인프라 연계형 귀촌 마을 확대 중
2. 건강 및 복지 서비스
전북: 보건의료 접근성 강화
- 시·군 보건소 중심으로 재택 의료 서비스 및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 사업 운영
- 정읍·군산 등 일부 지역은 고령자 대상 무료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운영
- ‘건강생활실천마을’ 시범 운영 중 – 운동, 영양, 금연 프로그램 제공
강원: 의료취약지 중심 건강보건 정책 강화
- 산간지역 중심으로 이동진료, 방문간호 프로그램 확대
- 강릉의료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노인의료 전문 진료과 확대 중
- 강원도 고령자 대상 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률 전국 상위권
3. 일자리 및 소득 지원
전북: 고령자 일자리 연계 적극적
- 전북도 노인일자리사업 운영 성과 우수: 공익형,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다양
- 전주시·익산시 등은 경험형 은퇴자 재능기부형 일자리 확대
- 귀촌인 대상 농업·농촌 일손지원 연계 (소일거리 제공)
강원: 지역특화형 일자리 모델 확대
- ‘실버카페’, ‘공공텃밭 관리’, ‘관광해설사’ 등 지역 관광·농촌 연계 일자리 많음
- 춘천·원주 중심으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시범사업 확대 중
- 고령자 창업지원 및 소상공인 재기 지원 제도도 연계 가능
4. 문화·여가 및 평생교육 기회
전북: 농촌형 평생학습 모델 구축
- ‘찾아가는 평생교육 버스’ 운영: 도서·벽지 은퇴자 대상 교육 제공
- 시니어농부학교, 1인 미디어 교육, 전통장류 체험 등 특화 프로그램
강원: 자연 중심 치유·문화 프로그램 다양
- 산림치유센터, 자연휴양림 연계 힐링 프로그램 강세
- 평창·정선 등 지역 중심으로 ‘은퇴자 문화학교’, 사진·도예 등 운영
- 디지털 문해교육도 시니어 대상 확대 중
결론: 전북은 ‘정착 지원 중심’, 강원은 ‘자연·치유형 복지’ 강점
전북은 귀농귀촌 정책과 실질적인 주거·창업 정착지원에 강점을 갖고 있어, 은퇴 후 새로운 터전을 일구고자 하는 분들에게 유리합니다. 반면 강원도는 자연환경을 활용한 치유·여가·건강 중심 복지 프로그램이 풍부하여, 조용한 휴식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은퇴자에게 적합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은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지역을 선택하고, 해당 지역의 제도와 정책을 미리 파악해 적극적으로 신청하는 것입니다. 전북과 강원은 각각 다른 강점을 가진 만큼, 비교 후 직접 지자체 복지과, 귀농귀촌 지원센터 등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